▲ 기성용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기성용이 본인이 왜 스완지의 핵심 미드필더인지 직접 증명했다.

스완지는 4일(한국 시간)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스완지는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기성용은 변함없이 선발 출전했다. 리그 7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선발 출전 기록만 봐도 기성용의 입지가 확인됐다.

활약면에서도 기성용이 왜 스완지의 핵심 미드필더인지 증명됐다. 이날 기성용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맹활약했다.

기성용은 전반 8분 선제골로 완승의 포문을 열었다.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굴문 구석을 정확하게 꿰뚫었다. 이 골로 기성용은 리그 2호골을 기록했다.

이날 기성용은 왼쪽 코너킥을 담당했고 전반 32분 코너킥을 올려 판 데 호른의 추가골을 돕기도 했다. 중거리 슈팅 능력과 정확한 크로스 능력이 돋보였다.

본래 임무인 경기 운영도 뛰어났다. 클루카스, 킹과 함께 중원을 이룬 기성용은 90분 내내 경기를 조율하고 공수의 중심이 됐다. 평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경기 운영이 돋보인 경기였다.

후반은 2-0으로 앞서며 시작한 스완지다. 굳이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기성용은 수비적인 밈무에 치중했다. 기성용은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웨스트햄 선수들에 밀리지 않으며 공을 간수했고, 수비 라인 바로 앞가지 내려오며 적극적으로 수비에 참여했다. 수비 능력도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 기성용은 본인이 왜 스완지 최고의 미드필더인지 보여줬다. 시즌 초반과 중반 부상으로 주춤한 기간이 있었지만 기성용은 다시 주전으로 치고 올라왔다. 경쟁자였던 로케 메사가 세비야로 떠난 것을 보더라도 기성용이 주전으로서 확실하게 자리잡은 것을 알 수 있고, 기성용 만한 미드필더가 스완지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웨스트햄전을 통해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경기 조율이면 조율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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