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손흥민이 이끌었다.”
여러 단어로 설명했지만, 영국 가디언과 더 선, 미국 EPSN 등 유력 언론이 손흥민(26)을 허더즈필드와 2017-18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의 주인공으로 꼽았다.
손흥민은 전반 28분과 후반 9분 두 골을 넣어 2-0 승리를 만들었다.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한 돌파에 이은 예리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동료의 도움이 있었지만 손흥민 개인의 클래스가 빛난 득점이었다. 손흥민 스스로 주인공이 되기 충분했다. 런던 소재 축구 팀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미디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유일하게 10점 만점에 9점 평점을 부여하며 “영웅이었다”고 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앞서 FA컵 재경기에서 손흥민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토트넘 에이스”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향한 관심과 기대는 이제 팔이 안으로 굽는 한국 언론 만의 몫이 아니다.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2017-18시즌 28경기 만에 10골에 도달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것 자체로 큰 업적이다.
손흥민은 아직 리그 9경기가 남아 있어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공식 경기로 따지면 FA컵 재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멀티 골. 지난 시즌 47경기에서 21골을 넣은 손흥민은 올 시즌 41경기에 15골을 넣었다. 두 시즌 연속 20골대 득점 역시 달성 가능한 미션이다.
2009-10시즌 함부르크 2군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손흥민은 역대 299경기에서 94골을 넣었다. 올해 프로 통산 300경기 출전에 100호골에 도달하는 것도 시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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