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때가 되면 귀신같이 살아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대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야기다. 

레알은 4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헤타페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이 득점, 카림 벤제마가 도움을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맹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공격의 핵심 선수 셋이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레알은 최근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한 팀. 예년과 다른 건 이번 시즌 레알은 스쿼드의 두꼐와 경기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이미 리그에서만 다섯 번 졌다는 사실. 사실상 리그 우승은 물 건너갔다. 

레알이 위기라는 말은 있지만, 레알은 챔피언스리그를 집중해야 할 시기 땐 어김없이 살아났다. 부진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마찬가지. 호날두는 리그에서 19라운드까지 4골로 부진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서 9골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첫 선수가 됐다. 그도 그렇고 팀도 16강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힘을 내고 있다. 

레알은 어려울 수 있었던 PSG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3-1로 이겼다. 호날두가 멀티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를 기점으로 리그에서도 살아나고 있다. 호날두는 최근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2골을 기록 중이다. 완벽하게 살아났다. 무엇보다 PSG와 주중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BBC'가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점도 긍정적.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호날두의 최상의 경기력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했다. 중요성이 떨어지는 경기에 호날두를 쉬게 해주고 중요한 경기에서 호날두가 폭발하게 하는 것.  지난 시즌 체력을 응축한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8강부터 결승까지 5경기에서 10골을 몰아넣어 팀의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안겼다. 이번 시즌도 지단 감독은 플랜을 유지했다. 앞으로 남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이 어떤 힘을 낼까. 챔피언스리그의 결과에 따라 '실패하지 않은 시즌'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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