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최근 10연승으로 선두 독주를 이어가던 나폴리가 안방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나폴리는 4일 새벽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산파올로에서 치른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 경기에서 AS로마에 2-4로 졌다.

전반 6분 로렌초 인시녜의 선제골로 앞서간 나폴리는 1분 만에 젠기즈 윈데르에 동점골을 내줬다. 로마는 전반 26분 에딘 제코의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제코는 후반 28분 제코가 쐐기골을 넣어 나폴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34분 디에고 페로티가 한 골을 더 넣었다. 나폴리는 드리스 메르턴스가 후바 추가시간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결과를 바꾸긴 역부족이었다.

같은 날 경기를 치른 2위 유벤투스는 라치오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68점을 얻어 나폴리를 1점 차로 추격했다. 나폴리는 승점 69점으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유벤투스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자력으로 선두를 지키지 못하게 됐다.

나폴리는 최근 두 차례 로마전을 원정으로 치렀다. 연승을 거두며 강세를 보여왔다. 안방에선 열세다. 지난 2016년 10월 로마에 1-3으로 진 것에 이어 또 홈에서 패했다.

로마는 이날 승리로 승점 53점을 얻어 리그 라치오(52점), 인터밀란(51점)을 제치고 세리에A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