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 톰슨(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목표는 크게 잡는 법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클레이 톰슨(28, 201cm)이 전승 목표를 밝혔다.

톰슨은 8일(이하 한국 시간) 팀 훈련 이후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 때까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싶다"라고 밝혔다. 

골든스테이트는 50승 14패(78.1%)를 기록,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휴스턴 로케츠(51승 13패)와 단 1.0게임 차로 추격 중이다. 분위기도 좋다. 최근 10경기 9승 1패, 후반기 6경기 모두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답게 후반기 들어 점점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톰슨의 목표는 비현실적으로 들린다. 하지만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골든스테이트는 정규 시즌 18경기를 남겨놨다. 18연승을 기록하면 된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015-16시즌 24연승을 달린 바 있다. 이번 시즌 가장 긴 연승 행진은 11연승이었다.

톰슨은 "비현실적인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 휴스턴 뒤를 쫓고 있다. 두 팀의 간격이 좁다. 모든 경기를 다 이겨 순위를 빼앗고 싶다"라고 밝혔다.

무리하면 안 된다. 지난 2015-16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정규 시즌 최다승(73승) 신기록을 세우기 위해 후반기에 많은 힘을 쏟았다. 그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따라서 톰슨의 목표는 그만큼 열심히 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남은 경기를 다 이길 정도로 경기력을 끌어올려 서부 1위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가 6연승으로 후반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과연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끝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톰슨의 목표처럼 18경기 모두 승리할까. 골든스테이트가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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