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호 ⓒ 대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김정호(21, 삼성화재)가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김정호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6라운드 경기에서 서브 2개를 포함해 15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세트스코어 1-3(18-25, 25-22, 21-25, 18-25)으로 지면서 2위 확정 기회를 놓쳤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에 앞서 "주축 선수들을 모두 뺀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2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만큼 베스트 멤버들의 체력을 관리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대신 기회의 장을 열었다. 백업 선수들에겐 이날 경기가 충분히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었다.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 두면 플레이오프 때 주축 선수가 흔들릴 경우 투입될 가능성을 더 키울 수 있는 기회였다. 

김정호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정호는 2017~2018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입단해 올 시즌 원포인트 서버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와 류윤식이 버티고 있어 단번에 주전을 꿰차긴 쉽지 않았지만, 서브로 존재감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었다. 

코트에서 마음껏 뜃 기회를 얻은 김정호는 펄펄 날았다. 공이 올라오면 있는 힘껏 때리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강한 서브는 우리카드 리시브 라인을 흔들기 충분했다. 2세트 22-22에서 김정호는 까다로운 서브로 우리카드 리시브를 흔들었고, 우리카드 나경복의 3연속 공격 실패로 이어졌다. 

총력전을 펼친 우리카드에 잘 맞섰지만, 승리로 연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는 김정호를 비롯해 센터 정준혁, 세터 김형진 등 미래를 확인한 데 만족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