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 문경은 감독(왼쪽).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이제 2위가 코앞이다.

서울 SK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창원 LG를 101-9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4위에서 단독 3위로 도약했다. 2위 전주 KCC와는 1경기 차이다. 같은 날 경기를 펼친 울산 모비스는 고양 오리온에 패하며 4위로 내려갔다.

LG전을 앞두고 SK 문경은 감독은 “2, 3쿼터에 승부 본다”며 “(최)원혁이를 선발로 내보낸다. (김)선형이와 외국선수 2명이 뛰는 2, 3쿼터에 빠른 공격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밝혔다.

수비에선 김시래를 꽁꽁 묶겠다고 했다. “LG의 모든 공격은 김시래로부터 나온다. 스위치 디펜스와 올 코트 프레스 등 ‘김시래 죽이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래 수비는 효과를 봤다. 최원혁은 경기 시작부터 김시래를 따라다니며 어렵게 공을 잡게 만들었다. 김시래는 전반까지 4득점 야투 성공률 25%로 부진했다. 공격에서는 데리코 화이트, 애런 헤인즈의 공격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치고 갔다. LG는 후반 들어 김시래와 김종규의 공격이 살아나며 따라갔지만 전반에 뒤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최근 경기 초반에 실점이 많아서 수비와 공격수를 나눠 쓰고 있다. 공을 아예 못 잡게 할 순 없다. 다만 공격 횟수를 1, 2번이라도 줄여달라고 했다. 어느 정도 잘 된 것 같다”며 이날 경기력에 만족해했다.

2위 싸움과 관련해선 “주변 팀 상황에 기대지 않겠다. 우리 손으로 2위 할 수 있다. 동기부여가 있는 만큼 우리 힘으로 다 이겨놓고 나머지 경기를 기다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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