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역 후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박정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지난 시즌 KIA 타이거즈는 4월 14일 이후 1위를 빼앗기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와 공동 1위에 선 경우는 있어도 2위로 내려앉은 경우는 없었다.

KIA 1위 질주에는 선발진 안정이 있었다.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이 원투 펀치로 활약했고 팻딘이 적응기 속에서 꾸준히 이닝을 채웠다. 임기영은 혜성같이 선발진에 합류해 네 번째 선발투수로 로테이션 뒤편을 책임졌다. 

통합 2연패를 노리고 있던 KIA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4선발로 제 몫을 다한 임기영이 어깨 부상으로 개막부터 합류가 어려워졌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관리가 필요하다. 오는 24일 정규 시즌이 개막하는 데 임기영은 4월에나 합류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KIA에는 임기영이 돌아왔을 때 5선발이 될 임시 4선발과 임시 5선발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과 같은 1위 질주 후 수성 구조를 만들기 위해 임시 선발진으로 안정화를 노려야 한다. KIA는 헥터-양현종-팻딘을 제외한 나머지 두 선발 로테이션 자리를 비워둔 가운데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 부상한 임기영 ⓒ 한희재 기자

시범경기는 단 8경기. 짧은 시간에 선발투수 2명을 찾아야 한다. KIA 이대진 투수코치는 선발 로테이션을 채울 투수 후보군에 대해 "전역 선수들, 신인 선수들, 기존 선발 후보들이 모두 후보다. 지금은 테스트하는 과정에 있다. 임기영이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 선수들 가운데 선발투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코치는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볼까. 이 코치는 안정감을 이야기했다. "안정감을 볼 것이다. 잠시 선발투수로 던진다기보다는 144경기로 치러지는 긴 시즌을 선발투수로 치러야 한다. 잠깐 잘 던지는 것보다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어갈 투수에게 선발투수 자리를 줄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는 성적으로 말해야 한다. 시범경기 성적이 중요하다. 시범경기가 끝나야 선발투수들이 정해질 것 같다"며 당장 답을 내릴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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