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미안 릴라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1위 탈환을 막았다.

포틀랜드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7-18시즌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25-108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틀랜드는 8연승, 골든스테이트는 7연승을 달렸다. 어느 한 팀은 연승이 깨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포틀랜드가 9연승에 성공하며 서부 콘퍼런스 단독 3위를 지켰다.

골든스테이트가 포틀랜드를 이겼다면 서부 콘퍼런스 1위 탈환이 가능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서부 콘퍼런스 1위 휴스턴 로케츠가 토론토 랩터스에 패하며 두 팀의 승차가 없어졌기 때문. 하지만 골든스테이트 역시 패하며 2위에 머물렀다.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가 28득점 8어시스트, CJ 맥컬럼이 30득점으로 앞 선에서만 58점을 합작했다. 주서프 너키치는 10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올렸다. 에반 터너, 에드 데이비스 등 4명의 벤치 선수들은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주전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가 3점슛 6개 포함 40득점을 폭발하고 클레이 톰슨이 25득점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스테픈 커리는 전날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경기에서 다친 오른쪽 발목 치료를 위해 이번 원정 일정에서 제외됐다.

3쿼터까지 포틀랜드가 89-8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릴라드와 맥컬럼이 꾸준히 앞 선에서 점수를 올렸고 3쿼터엔 너키치, 터너의 득점까지 터졌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가 분전하며 따라갔지만 발목 부상으로 이날 결장한 커리의 공백이 느껴졌다.

경기 후반에도 포틀랜드의 분위기는 이어졌다. 높은 공격 집중력으로 골든스테이트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샤바즈 네이피어와 맥컬럼, 릴라드의 3점슛이 연이어 나오며 4쿼터 후반엔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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