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해 LA 다저스를 꺾고 휴스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댈러스 카이클은 2연속 우승을 다짐하면서 시카고 컵스를 이야기했다.

10일(한국 시간)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월드리시즈 2연속 우승 가능성을 묻는 말에 "우린 시카고 컵스가 아니야"라고 대답했다. 카이클은 "우리 선수들이 컵스보다 좋다"고 덧붙였다.

2016년 염소의 저주를 깨고 우승한 컵스는 지난해 정규 시즌 승수가 11승이 줄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저스에 져 탈락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10년 동안 월드시리즈 연속 우승을 거머쥔 사례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뉴욕 양키스뿐이다. 그만큼 어렵다.

월드시리즈 3차전과 7차전에 등판했던 랜스 맥컬러스는 우승하면 시간을 빼앗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우승하면 시간이 없어진다. 시즌을 준비하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하루에 두 번, 많게는 세 번까지 미디어의 요청을 받았다. 오프 시즌이 아니라 미디어 투어 같다"고 했다.

월드시리즈 MVP 호세 알투베는 "우리 선수들은 똑똑하다. 스프링캠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안다. 쉴 시간이 필요하면 쉴 수도 있다"며 "괜찮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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