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은 했지만 경기력이 아쉬웠던 김신욱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유현태 기자] 김신욱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전북 현대는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라운드에서 2-3으로 패했다.

김신욱은 0-1로 뒤진 전반 17분 또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6일 톈진 취안젠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리그 3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지 불과 4일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1월 터키로 전지훈련을 떠난 한국 축구 대표 팀에서부터 이어온 득점 행진을 소속 팀 전북으로 옮겨 왔다.

2018시즌 초반엔 다소 부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2경기, 울산 현대와 K리그 개막전까지도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은 울산전 뒤에 "김신욱은 골을 못 넣더라도 전방에서 싸워주고 부담을 줘 팀에 공헌한다.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어서 크게 불안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신뢰를 보냈다.

톈진 취안젠과 ACL 조별 리그 3차전부터 힘을 냈다. 이용의 크로스를 머리로, 한교원의 머리에 맞고 뒤로 흐른 것을 허벅지로, 그리고 김진수의 크로스를 발로 마무리했다. 득점 장면마다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김신욱은 톈진전 뒤 "대표 팀에서 해답을 찾은 것 같다. 동아시안컵과 터키 3연전에서 많이 성장하는 기회였다. 전북에서도 어떻게 하면 될지 알게 됐다"면서 자신감을 표현했다.

인천전에서도 김신욱은 좋은 움직임으로 득점을 잡아냈다. 전반 17분 티아고가 왼쪽 측면에서 감아준 크로스에 반응했다. 티아고의 크로스는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를 갈랐고, 김신욱은 수비 뒤로 돌아 움직이다가 앞으로 움직이면서 골로 마무리했다.

이후엔 전체적으로 조용했다. . 고립되는 경향이 강했다. 인천의 대응이 워낙 좋았다. 이기형 감독은 경기 전 "투톱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며 "훈련의 7,80%는 거기에 맞춰 준비했다. 김신욱은 알고도 대응하기 힘들다. 대비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김신욱이 점프를 하기 전에 괴롭혔다. 김신욱이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하자 헤딩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연계 플레이로 공간을 만들어야 했지만 아직은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 공격 파트너 아드리아노와 콤비 플레이는 보기 어려웠고, 생소한 4-4-2 포메이션 속에서 미드필더들과 호흡이 잘 맞아들지 않았다.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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