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가 7경기 연속 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홀로 두 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밤(한국 시간) 스페인 에이바르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린 2017-18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에서 에이바르에 2-1로 이겼다. 승점 57점으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2위 아틀레티코마드리드(61점)와 승점 차이를 4로 좁혔다.

전반 34분 호날두가 최근 자신이 출전한 7경기 연속 골을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호날두는 후반 39분 헤더로 결승 골을 넣어 리그 18호 골에 이르렀다.

7일 파리 셍제르망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레알은 호날두를 그대로 내세운 가운데 교체 선수로 경기한 가레스 베일과 이스코를 선발 출전시켰다. 미드필드진에는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가 카제미루와 호흡을 맞췄다.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 다니 카르바할이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케일로르 나바스가 골문을 지켰다.

에이바르는 마르코 드미트로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낀 가운데 호세 앙헬, 아니이츠 아르비야, 이반 라미스, 카파가 포백 라인을 꾸렸다. 곤살로 에스칼란테와 다니 가르시아가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고, 원톱 키케를 이누이 다카시, 조안 조르단, 페드로 레온이 지원했다.

전반전은 팽팽했다. 에이바르가 안방에서 단단한 수비가 날카로운 역습을 펼쳤다. 전반 19분 이누이의 백힐 패스를 받아 키케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나바스가 선방했다.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레알은 전반 28분 바란이 부상해 나초가 급히 투입되는 악재가 있었다. 

레알의 해결사는 호날두였다. 전반 34분 모드리치가 에이바르 수비 라인의 패스 전개를 차단한 뒤 왼쪽 전방으로 침투한 호날두에게 스루패스를 보냈다. 호날두는 빠르게 문전으로 치고 들어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전반 42분에도 문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드미트로비치의 선방에 막혔다. 

에이바르는 후반 5분 동점 골을 넣었다. 수비수 라미스가 페드로 레온이 올린 코너킥을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레알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6분 베일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문전 오른쪽에서 시도한 논스톱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레알은 후반 26분 토니 크로스와 이스코를 빼고 루카스 바스케스와 카림 벤제마를 투입해 전방과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베일과 바스케스가 좌우 날개, 호날두와 벤제마가 투톱을 이룬 4-4-2 대형으로 전환했다.

에이바르의 역습이 더 매서웠다. 후반 33분 레온의 코너킥에 이은 수비수 파울로 올리베이라의 발리 슈팅을 나바스가 선방했다. 후반 35분 조르단의 패스를 받은 키케가 문전 왼쪽을 파고들었으나 마무리 슈팅이 빗나갔다.

레알의 결정력이 앞섰다. 후반 39분 카르바할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뒤에서 달려들어온 호날두가 강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 경기 정보
2017-18 스페인 라리가 28라운드, 2018년 3월 10일,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 에이바르(스페인)
에이바르 1-2 (0-1) 레알 마드리드
득점자: 50’ 라미스(도움:페드로 레온) / 34’ 호날두(도움:모드리치), 84’ 호날두(도움:카르바할)
경고: 라미스(이상 에이바르), 베일(이상 레알)

에이바르(4-2-3-1): 드미트로비치; 카파, 라미스(올리베이라 67’), 아르비야, 호세 앙헬; 가르시아, 에스칼란테(디오프 85’); 페드로 레온, 조르단, 이누이(샤를리스 87’); 키케/ 감독: 멘딜리바르

레알마드리드(4-3-1-2): 나바스; 카르바할, 바란(나초 28’), 라모스, 마르셀루; 모드리치, 카제미루, 크로스(바스케스 71’); 이스코(벤제마 71’); 호날두, 베일 /감독: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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