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이 승점 1점의 맛은 3점보다도 더 달콤합니다."

카를로스 바르발랄 스완지시티 감독은 종료 휘슬이 울리고 마치 이긴 것 처럼 포효했다. 버티고 또 버텨 얻은 승점 1점에 만족해하며 "승점 3점 보다도 달콤하다"고 했다.

스완지는 11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허더즈필드 더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허더즈필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 승점 1점을 얻은 스완지는 8승 7무 15패, 승점 31점이 됐다.

카르발랄 감독이 하위권 팀을 상대로 1점을 얻은 데 만족한 이유는 있었다. 스완지는 전반 10여분 만에 수적 열세에 빠졌다. 조나단 호그를 향한 조르단 아예우 발이 높았고, 결국 11분 주심은 레드카드를 들어 올렸다. 이후 전면 수비로 나선 스완지는 80분 동안 맹공을 막고 무승부를 거뒀다.

카르발랄 감독은 스완지 공식 채널을 통해 "결국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허더즈필드는 오페라를 연주했다. 그들은 측면에서 또 측면으로 볼을 운반했다. 우리는 그런 그들의 연주를 오랜 시간 동안 들어야만 했다"고 경기를 묘사했다.

카르발랄 감독은 "엄청난 승점 1점"이라고 했다. 그는 "조르단을 너무도 빨리 잃고서, 공격적으로 어려우리라 여겼다. 우린 이후 수비를 해야했다. 그러나 모두가 페널티박스 안에 서 있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꽤 질 좋은 수비를 했다"고 말했다.

원정에서 수적 열세에 빠지고도 얻은 1점에 그는 "정말로 행복하다"고 했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1분에 선수를 잃었지만 우린 용감했고 매우 수비를 잘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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