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환상적"이라고 했지만 윌리안은 만족이 없었다. 승리를 일찌감치 확정 짓기 위해서 더 득점이 필요했다고 반성했다.

첼시는 1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크리스탈팰리스를 2-1로 꺾었다. 승점 3점을 더한 첼시는 17승 5무 8패, 승점 56점이 됐다. 1경기를 덜 치른 4위 토트넘 홋스퍼와 승점 2점 차이다.

선제골은 윌리안 몫이었다. 최근 물오른 감각을 보이고 있는 윌리안은 전반 24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고 이후에도 경기 내내 종행무진 활약하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윌리안에 대해 "환상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칭찬했다. 단순히 득점 뿐만 아니라, 볼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윌리안이 탁월했다고 치켜 세웠다.

정작 윌리안은 1골을 내주고 막판 진땀을 흘린 데 아쉬워했다. 그는 영국 방송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런 경기에서는 승부를 결정지어야 한다. 2-0은 위험하다. 우린 더 득점을 올렸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했다.

윌리안은 바르셀로나와 경기를 바로 내다봤다. 첼시는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바르셀로나 안방 캄 노우에서 치른다. 윌리안은 "그 경기를 위해 준비를 잘해야만 한다"고 했다. 그는 "그곳으로 가서 뭔가 특별한 것으로 하도록 노력하겠다. 우리가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경기에 내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