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뎀벨레와 쿠치뉴(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바르셀로나가 가장 고대했던 장면이 나왔다. 우스만 뎀벨레의 도움을 필리페 쿠치뉴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바르사는 11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스페인 말라가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라 로사레다에서 열린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말라가CF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쿠치뉴의 연속 골이 터졌다. 바르사는 이번 시즌 리그 무패(28경기 22승 6무)를 이어 갔고, 한 경기 덜 치른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1점 차로 벌렸다.

◆오늘의 장면: 전반 28분, 뎀벨레-쿠치뉴가 통했다

바르사는 지난여름 네이마르를 파리 생제르맹으로 보냈다. 네이마르의 1순위로 거론됐던 선수는 리버풀의 쿠치뉴. 하지만 선수의 의사와 달리 리버풀의 반대 의사가 완강했다. 

바르사는 도르트문트의 신예 뎀벨레를 영입했다. 하지만 뎀벨레가 허벅지를 다치면서 장기간 결장했지만 복귀 이후에도 부상이 재발해 약 3주간 뛰지 못했다. 그 사이 꾸준히 쿠치뉴에게 구애를 보내던 바르사가 겨울 이적 시장 쿠치뉴를 영입했다. 

애초 쿠치뉴와 뎀벨레가 같이 뛸 수 있는 상황이 많지 않았다. 지난 리그 23라운드 헤타페와 경기에는 맞교체됐고, 25라운드 지로나 FC와 경기에서 풀타임을 같이 뛰었지만, 공격은 메시와 수아레스가 풀었다. 이어진 라스팔마스전에선 막판 15분을 같이 뛴 게 고작. 

아틀레티코전에서 뎀벨레가 결장했지만 이어진 말라가전엔 두 선수가 선발로 투입됐다. 그리고 함께 뛴 28분 만에 통했다. 이미 수아레스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바르사는 전반 28분 오른쪽을 돌파한 뎀벨레가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쿠치뉴가 뒷발로 절묘하게 돌렸다. 두 선수는 득점을 합작하고 서로 포응하며 기쁨을 나눴다. 

바르사는 리그와 코파 델 레이 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네이마르 대체 선수로 영입한 두 선수가 살아나면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영상][라리가] '가치 증명' 뎀벨레 말라가전 활약상 ⓒ스포티비뉴스 고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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