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0번 째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승리를 낚으면서 분위기도 확실히 끌어 올렸다. 에릭 바이의 자책골로 라커룸에서 놀릴 만큼 화기애애하다.

맨유는 10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리버풀을 2-1로 꺾었다. 20승에 도달한 맨유(승점 65점)은 2위를 지켰다. 3위 리버풀과 승점 차이는 5점으로 벌어졌다.

맨유는 사실상 3골을 넣었다. 래시포드가 전반 멀티 골을 신고했고, 후반 바이가 자책 골을 기록했다.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문전을 향하는 크로스를 막으려다 '터닝 백힐 슛'을 넣고야 말았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맨유 공식 채널을 통해 라커룸 상황을 귀띔했다. 바이가 농담 거리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는 "사람들이 라커룸에서 '놀라운 골'이라고 그와 농담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의 본심은 그 뒤였다. 그는 "환상적인 경기력이었다"고 바이를 칭찬했다. 무리뉴 감독은 바이가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모범'이었다고 했다.

"2-0이 됐을 때 '난 내일을 다했어, 그럼 이만'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바이는 완전히 그 반대였다. 그가 피치위에 있을 때, 자책골을 넣은 뒤에도 그는 우리가 원하는 정신력을 보여줬다. 모두에게 환상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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