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적응에 고전하고 있다.

오타니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 티후아나 트로스와 경기에서 3이닝 6피안타(1홈런) 6실점을 기록했다. 4이닝 60구를 목표로 올라갔으나 3이닝만에 64개를 던지고 내려왔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오타니는 등판 후 "좋은 공이 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경기 수준으로 던질 만한 공이 부족하다. 빠지는 공이 많다"며 자신의 부족한 경기력을 인정했다. "공인구와 마운드 적응이 아직 늦다"고 다른 원인도 분석했다.

이 매체는 "아메리칸리그의 스카우트가 오타니의 피칭을 본 뒤 피로 누적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 스카우트는 "오타니는 '데드 암' 증상이 보인다. 이전 2경기에서는 시속 97마일(약 156km)을 던졌지만 이날은 최고 95마일(약 153km)에 그쳤다. 직구가 위력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이 스카우트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휴식일이 없다. 피로를 느낄 만하다. 거기에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개막까지 앞으로 2경기에 더 등판할 예정이다. 타격에서도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치는 데 애를 먹고 있어 오타니를 보는 시선이 조금씩 식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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