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득점력에 놀란 지단 "넌 어느 별에서 왔니?"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호날두는 다른 행성에서 온 선수다.”

선수 시절 20세기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았던 지네딘 지단 레알마드리드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를 특별한 선수라고 설명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레알마드리드는 10일 에이바르와 2017-18 스페인 라리가 28라운드 경기에서 호날두의 멀티고로 2-1 승리를 거뒀다. 홈팀 에이바르의 저항이 거셌지만 호날두의 남다른 결정력이 차이를 만들었다.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지단 감독은 차원이 다른 호날두의 존재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했다. “기록이 말해준다”며 호날두의 득점력이 레알의 무기라고 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라리가 전반기 득점이 4골에 불과했으나 2018녀 들어 치른 후반기 경기에 14골을 몰아쳤다. 18호골로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 선두 리오넬 메시(24골)와 차이를 6골로 좁혔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을 넣어 득점 선두다. 2017-18시즌 총 득점으로 따지면 34경기에서 33골을 넣었다. 셋째 아들 출산으로 말라가와 경기에 결장한 메시는 41경기에서 32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시즌 총 득점에서 메시를 추월했고, 경기당 득점이 1골에 가까워 메시의 기록을 상회한다. 

지단 감독은 이 자리에서 호날두의 득점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단 감독은 “호날두는 자신이 득점할 것이라는 것을 아는 선수”라며 그가 가진 확신이 무기라고 했다. 반드시 득점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무기로 도전하기에 득점한다. 그만큼 많은 슈팅 시도를 하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 믿음은 열망이기도 하다. 지단 감독은 “호날두는 두 골을 넣은 상황에서도 세 번째 골을 바란다”며 만족을 모르고, 항상 더 큰 성공을 바라기에 득점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했다.

지단 감독은 호날두의 성격도 이유라고 했다. “호날두는 아주 긍정적인 선수”라며 결과를 내고 골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 보다 해내고 말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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