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밀 로저스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시범경기 전 마지막 실전 등판에서 탈삼진 위력을 발휘했다.

로저스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청 야구단과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애초 5이닝 등판이 예정돼 있던 로저스는 내야의 아쉬운 실책 속에서도 탈삼진 능력을 보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47km, 투구수는 71개를 기록했다.

로저스는 1회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 김태진을 투수 땅볼로 잡았으나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이성규가 유격수 땅볼로 출루하는 사이 실책이 나오며 2사 1,3루가 됐다. 로저스는 김영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태군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로저스는 임지열, 김주현, 송우현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에도 탈삼진 1개를 섞어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로저스는 4회 이성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김영환을 병살타 처리하려 했으나 2루수 실책으로 1사 1루가 됐다. 로저스는 김태군, 임지열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스스로 넘겼다.

팀이 4회말 박병호의 1타점 2루타로 앞섰다. 로저스는 1-0으로 앞선 5회 김주현과 송우현을 각각 루킹 삼진으로 아웃시킨 뒤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등판을 마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