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란 소리아노 회장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페란 소리아노 회장이 돈을 퍼붓는다는 비판에 대한 반론, 맨시티가 추구하는 축구, 그리고 여전히 축구 팬들에게 가장 큰 이슈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영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소리아노 회장은 11일(한국 시간) 스페인 매체 '인포바이'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영관을 밝혔다.

◆ 맨시티가 추구하는 아름다운 축구

소리아노 회장은 "우리의 축구는 아름다운 축구다"라며 맨시티가 추구하는 축구를 정의했다.

현재 감독인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전부터 추구한 철학이다. 소리아노 회장은 "지난 5년 동안 우리가 생각한 축구는 아름다운 축구다. 시티 풋볼 그룹(맨시티를 포함해 요코하마F 마리노스, 뉴욕 시티, 멜버른 시티가 속해 있다)의 모든 팀은 공을 소유하고, 수비 라인을 높이고, 공격성향이 강한 4-3-3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는 전임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 시절 정한 방침이다"고 밝혔다.

소리아노 회장은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으로 맨시티의 아름다운 축구가 한 발 더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 맨시티와 돈

맨시티는 압도적인 자금력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를 휩쓸고 있다. 하지만 절대 돈만 퍼붓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소리아노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수입보다 지출이 크지 않았다"며 흑자가 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 타 팀보다 경제적인 영입

소리아노 회장은 맨유와 다른 클럽을 예로 들어 맨시티가 경제적인 선수 영입을 했다고 주장했다.

소리아노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들의 리스트를 봐라. 어느 누구도 맨시티에서 뛰지 않는다. 로멜루 루카쿠, 폴 포그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가 맨시티에 있는가? 아니다"며 과한 선수 영입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단 "세대교체를 위해 투자를 한 것은 맞다"며 어느 정도 돈을 쓴 것은 인정했다.

▲ 리오넬 메시
◆ 메시 영입? 원한 것은 사실

국내에서 '만수르=돈'으로 통하는 맨시티다. 만수르가 구단주로 온 이후 맨시티는 세계적인 스타들을 끌어모았다. 실현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지만 메시 영입은 맨시티와 뗄 수 없는 '설' 중 하나였다.

소리아노 회장은 "우리는 메시를 원했다"며 영입 시도 사실을 인정했으나 "메시가 원하지 않았고, 영입은 불가능했다"고 털어놨다.

메시 영입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소리아노 회장은 "팬들이 맨시티에 어울리는 사람이 누구인지 물어본다면 그 대답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될 것이다"며 선수가 아닌 감독이 주축이 되는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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