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크 아리에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정체된 스토브리그에서 뛸 곳을 찾지 못하고 있던 제이크 아리에타가 드디어 팀을 구했다. FA 선발투수 영입을 염두에 뒀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합의점을 찾았다.

MLB.com 등 미국 언론은 12일(한국 시간) 아리테타가 필라델피아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규모는 총 7,500만 달러 수준으로 기대했던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아리에타에 앞서 FA 선발투수 1위로 꼽히던 다르빗슈 유(컵스)가 6년 1억 2,6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을 고려하면 확실히 '염가'다. 단 여기에 경기 수와 사이영상 수상 여부에 대한 옵션이 있는데, 모두 만족할 경우에는 1억 3,5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아리에타의 에이전트인 보라스는 지난 8일 MLB.com과 인터뷰에서 곧 계약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MLB.com은 필라델피아를 유력한 행선지로 꼽았다. 2018년 시즌 연봉 총액이 가장 적은 리빌딩 팀 필라델피아는 아리에타 외에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200이닝을 던져 본 선수가 없었다. 아리에타를 영입해 이닝이터를 보강했고, 베테랑의 경험까지 수혈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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