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박민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박민우가 다시 2루 수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출전은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다. 당장 시범경기가 시작하지만 대만 C팀(퓨처스 팀) 캠프가 끝날 때까지 한국에 돌아올 계획은 없다. 

NC 다이노스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MYCAR KBO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다. 미국 애리조나-캘리포니아 1, 2차 캠프에서 치른 9차례 외부 평가전을 8승 1패로 마친 상승세를 안고 귀국했다. 주력 야수들이 부상 없이 캠프를 완주했다는 점이 평가전 성적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단 시범경기 초반 100% 주전 라인업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루수 박민우는 지금 대만에 있다. 2루수로 실전에 나간 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 지난 겨울 계획한 대로 완벽한 상태가 될 때까지 신중, 또 신중하게 몸을 다스리고 있다. 박민우는 지난해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어렵게 규정 타석을 채웠고, 12월에는 왼쪽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된 1차 캠프를 마친 뒤 박민우는 다시 비행기에 올랐다. 신인 혹은 기술 훈련이 더 필요한 선수들과 함께 대만 C팀 캠프로 이동하기 위해서다. NC 구단 관계자는 "오버페이스로 인한 부상 재발을 막고, 추가적인 기술 훈련을 위해 대만으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만에서 치른 연습 경기 때도 초반에는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그러다 10일 kt전과 11일 롯데전에 3번 타자 2루수로 출전했다. 12일은 휴식일. 이제 2루수로 갓 2경기에 나섰을 뿐이다. 당장 시범경기에서 무리할 이유는 없다. 

박민우는 "오랜만에 나간거라 긴장이 되기는 했지만 잘 적응하고 있다. 여기서 경기에 나가고 있기 때문에 시범경기 결장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의 뜻대로 그 역시 오버페이스를 경계하며 천천히 '완전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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