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 밀란의 기성용 영입 합의를 보도한 칼초메르카토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기성용의 AC 밀란 입단이 유력하다는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칼초메르카토 보도가 나온 이후 밀란을 지지하는 이탈리아 팬들 반응이 뜨겁다. 기성용 밀란행을 보도한 기사에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좋은 영입이라는 반응부터, 누구냐, 부족하다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자유 계약으로 이적료 없이 영입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긍정적 반응이 많다.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최근 밀란을 전술적으로 안정시키는 문제에서 호평 받고 있고, 기성용의 가세가 중원 강화로 이어져 다양한 포메이션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카엘레전드1은 “우리는 4-4-2 포메이션을 쓸 때 견고하고 눈부신 대안 선수를 갖게 될 것이다. 칼리니치를 전방에 세우고 다른 선수를 측면에 둘 수 있다”며 기성용을 반겼다. 더비스트는 “좋은 중원 보강이다. 마케팅으로도 좋다. 실제 경기에서 혼다보다 나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며 일본 대표 선수 혼다 게이스케가 실패했지만 기성용의 클래스가 더 뛰어나다고 기대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부활을 꿈꾸는 밀란 팬들은 더 큰 선수가 와야 한다는 반응이다. 7 CL은 “리저브 선수로는 충분하지만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우리 수준을 높이려면 그 이상의 선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다이브79는 “우리는 기성용이 아니라 손흥민을 원한다”고 쓰기도 했다. 신이 축구를 구원한다는 닉네임의 팬은 “손흥민은 최소한 7000만 유로”라며 비현실적인 영입이라고 답했다.

로그는 “안드레 고메스를 3500만 유로에 영입하는 것보다 기성용을 무료에 영입하는 게 낫다”며 이적료 대비 기량으로 기성용을 유럽의 대표급 미드필더 사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드레 고메스는 바르셀로나 소속 미드필더로 포르투갈의 유로 2016 우승 멤버다.

밀란은 앞서 이반 스트리니치, 페페 레이나 영입을 확정했다. 기성용이 성사되면 세 번째 ‘자유 영입’이다. 바이퍼666은 “레이나는 36세, 스트리니치는 31세, 기성용은 29세. 몇 년 전에 이런 일을 본 것 같은데”라며 밀란이 나이든 선수가 모인 팀으로 운영된 전력을 지적했다. 이에 비반은 “셋 다 자유 영입으로 보결 선수라 괜찮다. 수비진에 두 명만 더 영입하면 된다”고 했다.

키아피80은 “좋은 미드필더다. 셀틱 시절부터 봤다. 밀란에서 그 경기력을 보여 줄지 모르지만 빌리아는 흘러가는 선수다. 물론 기성용도 30세지만 그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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