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라드 호잉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스프링캠프 당시 외야수 제라드 호잉을 하위 타순에 놓겠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호잉은 로사리오와는 다른 타자다. 부담 없게끔 하위 타순에 놓고 천천히 투수 공을 보게 할 생각이다. 타선 앞에 들어갈 국내 타자들도 많다. 호잉이 하위 타순에서 가끔 한 방씩 쳐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감독의 바람은 시범경기 첫 날부터 이뤄졌다. 호잉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 7번타자 겸 우익수로 출장해 2-3으로 뒤진 6회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팀은 9회 4-5 재역전패를 당했다.

호잉은 6회 2사 2루에서 김선기를 상대로 김선기의 144km 낮게 제구된 직구를 받아쳐 라인드라이브성의 강한 타구를 날렸다. 호잉의 첫 홈런에 팬들은 물론 더그아웃의 동료들도 그를 반겼다.

호잉은 4번타자 로사리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올해 한화에 입단했으나 캠프 때 자신이 밝힌 장점은 빠른 발이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수비와 주루에 자신이 있다는 것. 하지만 첫 경기부터 홈런을 터뜨린 호잉에 대한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