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올 시즌 탈꼴찌를 노리는 kt가 2018년 시범경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kt는 8회 오태곤의 밀어내기에 힘입어 삼성을 3-2로 꺾었다.

2-2로 맞선 8회 2사 만루에서 9번 타자 오태곤이 최충연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2회 선취점을 허용한 kt는 3회 정현의 2루타에 이어 4번 타자 윤석민의 동점 적시타가 터져 1-1로 따라붙었다. 6회 선두 타자 황재균이 안타로 출루한 뒤 김동욱의 2루타에 이어 강백호의 땅볼로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8회 심재민이 배영섭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해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뒷심을 발휘한 kt는 곧바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앞서 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9회 김재윤이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고 경기를 끝냈다.

3선발로 낙점된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5회까지 공 53개를 던지며 삼성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성 신예 양창섭은 4회까지 탈삼진 4개를 곁들여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단 4사구 4개를 허용하는 등 4회까지 투구 수가 79개로 많았다는 점에서 제구 불안은 숙제로 남겼다.

kt 타자로 데뷔전을 치른 황재균은 4타수 1안타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는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6번 타자 선발 포수로 나선 강민호는 2타수 2삼진에 그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