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별들의 전쟁'에서 빠지고 불명예스러운 기록들만 남겼다.

맨유는 1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세비야에 1-2로 무너졌다. 1차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안방으로 돌아왔지만 결국 8강 티켓을 얻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벤 예데르에게 멀티 골을 내줬고 결국 1골을 따라잡는데 그쳤다.

맨유는 씁쓸한 기록들만 남겼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녹아웃스테이지 패배 기록을 하나 더 추가했다. 2010-11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1-3으로 진 것을 포함해 녹아웃 스테이지 5번째 패배다. 승리는 딱 한 번 밖에 없다. 9경기 가운데 남은 3번은 비겼다.

5회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지만 16강은 넘기 힘든 산으로 남았다. 맨유는 최근 3번 가운데 2번을 16강에서 탈락했다.

안방에서 2골 이상 실점한 경기도 하나 더 늘었다. 맨유는 주제 무리뉴 감독 아래 올드트래포드에서 세 구단에게 2골 이상내줬다. 또한 세비야에게 무려 21개 슈팅을 내줬다. 2013년 3월 레알 마드리드에게 내준 22개 슈팅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벤 예데르에게는 최단 시간 득점이라는 기록까지 허용했다. 예데르는 교체 87초 만에 득점을 올리며 챔피언스리그 교체 투입 최단 시간 골 역사를 새로 썼다.

[세비야전 패배, 맨유가 남긴 기록]

-맨유는 최근 챔피언스리그 녹아웃스테이지에서 9경기에서 5번 패배를 기록했다. 1승 3무 5패.

- 맨유는 그들의 최근 3번 챔피언스리그 무대 가운데 2번(2012-13, 2017-18)을 16강에서 탈락했다.

- 주제 무리뉴 감독 아래 맨유가 올드트래포드에서 2실점 이상 당한 구단은 두 구단에서 세 구단으로 늘어났다. 맨체스터 시티, 번리 그리고 세비야다.

- 맨유는 세비야에 21개 슈팅을 허용했다. 2013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내준 22개 슈팅 이후 최다다.

- 맨유전 교체로 나선 예데르는 87초 만에 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 교체 출장 선수 최단 시간 골이다.

[영상] 맨유-세비야 하이라이트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