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의 평가를 들어봤다. 그는 14일 롯데전에 앞서 브리핑에서 "윌슨은 어제 60구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60구면 보통 4이닝이다"라고 했다. 윌슨은 공격적인 투구와 두 차례 병살타 유도로 공을 아꼈고, 덕분에 계획보다 긴 5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 류중일 감독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능력이 있고 제구가 좋다. 공격적으로 던진다"고 말했다. 

윌슨이 계획보다 1이닝을 더 던지면서 불펜 투수들이 적게 나왔다. 13일 경기 출전조에 있던 정찬헌이 빠지고, 임정우(7회 2사 이후)와 김지용(9회)이 뒷문을 맡게 됐다. 류중일 감독은 "정찬헌이 준비를 했었다. 오늘(14일)은 나간다"고 했다. 

가르시아에 대해서는 "쿠바 스타일의 스윙을 한다. 방망이에 맞는 면이 넓다"며 "오키나와에서 어깨가 뭉쳐서 경기 감각이 떨어진 면이 있다. 잘 칠거다. 못 치면 내 눈(감)이 떨어진 것"이라며 웃었다. '쿠바 스타일'이라는 표현의 의미를 묻자 "회전 축이 고정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