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창수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1루수 백창수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2차 그래프트로 팀을 옮긴 뒤 이번 스프링캠프부터 1루 수비를 훈련해 온 백창수는 13일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윌린 로사리오가 빠지면서 김태균의 부담이 커진 1루 자리를 메울 수 있는 한화 회심의 카드다.

백창수는 13일 넥센전에서 2회 김하성의 빠른 타구를 다이빙으로 잡는 호수비도 보여줬으나 이어진 2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견제에 걸린 1루 주자 대신 3루 주자를 잡으려다 이닝을 끝내지 못하기도 했다. 9회에는 박동원의 땅볼 타구를 놓치며 실책을 기록했다.

한 감독은 14일 경기를 앞두고 "창수가 너무 잘하려고 하는 게 눈에 보였다. 의욕이 앞서다 보니 좋은 수비도 있었는데 쉬운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어제 (이)동훈이도 2루로 달리는데 힘이 들어가 있더라. 어린 선수들 다 열심히 하려다 보니 의욕이 넘친다"고 말했다.

14일 경기에도 백창수가 다시 1루수로 나선다. 전날 9회 대타로 나섰던 김태균이 경기 후 자원 특타를 하다가 손목에 무리가 왔기 때문. 백창수가 의욕보다 앞서는 실력으로 기회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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