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 11연승 대기록, 하인케스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이번 시즌 100번째 골을 기록했고, 하인케스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11연승을 달렸다.

바이에른뮌헨은 15일(한국 시간) 터키 이스탄불 베식타스파크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1,2차전 합계 8-1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1차전 5-0 승리에 여유가 있을 만했지만 뮌헨은 강했다. 초반 강공으로 나선 베식타스의 공격을 유있게 받아내더니 전반 18분 티아고 알칸타라가 선제골을 넣었다.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탄탄했다. 후반전 2골을 더 넣었고, 1골을 실점하긴 했지만 수비도 단단했다.


뮌헨의 시즌 초반은 불안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 아래서 고전했다. 공격수들은 고립돼서 따로 놀았고, 공격이 풀리지 않아 무리하게 공격에 무게를 싣다가 역습에 고전하곤 했다. 분데스리가 초반 7경기에서 4승을 거뒀지만, 뮌헨이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지난해 9월 파리생제르맹(PSG)과 치른 UCL B조 리그에서 0-3으로 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뼈아픈 패배를 거두고 열흘도 지나지 않아 새로운 감독이 선임됐다. 바로 2013년 뮌헨의 '트레블'을 달성했던 유프 하인케스였다. 당시 뮌헨은 "하인케스 감독은 위기에서 구해줄 적임자"라면서 2018년 6월까지 소방수로 팀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금세 제 자리를 찾았다. 현재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2위 샬케에 승점 20점을 앞선 선두를 달린다. 65골을 넣고 단 18골만 내줬다. UCL에서도 PSG와 2차전 이후 4경기를 모두 잡아내면서 16강에 올랐다. 6차전에선 PSG를 3-1로 꺾으면서 복수에도 성공했다.

16강전 상대는 터키의 다크호스 베식타스였다. 조별 리그를 선두로 돌파한 팀이었지만 전력 차이는 뚜렷했다. 잘 나가는 뮌헨을 세우기엔 역부족이었다. 홈에서 열린 16강 1차전을 5-0으로 이기면서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시즌 초반 걱정은 기우였다. 2차전에선 기록들을 세우면서 자신들의 저력을 입증했다. 전반 18분 만에 터뜨린 티아고 알칸타라의 골은 이번 시즌 100번째 득점이다. 하인케스 감독이 부임한 뒤 짜임새가 생기면서 공격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32골을 넣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10골을 넣은 토마스 뮐러를 제외하고도 12명이나 득점을 분담하고 있다. 베식타스전 3골로 102번째 득점을 올렸다.

돌아온 하인케스 감독도 대기록을 썼다. 하인케스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내리 11연승을 달렸다. 역대 최초 기록이다.

성적이 오르면서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별들의 전쟁'이라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다.

[영상] [UCL] 바이에른 뮌헨 vs 베식타스 3분 하이라이트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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