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골로 캉테와 경합하는 메시(오른쪽)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리오넬 메시는 스페인 라리가에서만 1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FC바르셀로나의 원클럽맨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메시의 놀라운 득점력과 우승 이력을 의심하는 이들은, 빠르고 거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그만한 활약을 할 수 있겠냐는 것. 메시는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 징크스’를 깨고 이 점을 증명했다.

메시는 15일 새벽(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노우 경기장에서 열린 첼시와 16강 2차전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 3분 만에 문전 오른쪽에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다리 사이를 뚫었고, 전반 20분 스스로 역습 기회를 만든 뒤 돌파해 우스만 뎀벨레의 추가골을 도왔다. 후반 18분 문전 왼쪽을 돌파해 멀티골을 달성했다.

이 골은 메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100호골이자, 프리미어리그 클럽 상대 20호골이었다. 이날 첼시전은 메시가 프리미어리그 팀을 18번째로 상대한 경기다.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경기당 한 골 이상 넣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만 만났으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들을 상대로 남긴 기록이다. 

메시는 첼시를 상대로 8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징크스를 겪었으나 2월 21일 첼시 원정에서 극적인 1-1 무승부로 이어진 동점골을 기록해 타파했다. 첼시와 2연전에서 내리 득점하며 첼시 징크스를 넘고 첼시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메시는 자신에 대한 의심을 경기장 안에서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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