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네슈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베식타스는 열심히 싸웠다."

베식타스는 15일(한국 시간) 터키 이스탄불 베식타스파크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1,2차전 합계 1-8로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베식타스의 사령탑은 세뇰 귀네슈. FC서울에서 지휘봉을 잡아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귀네슈 감독은 "우리는 패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적 측면에서 패하진 않았다. 선수들은 열심히 싸웠다"면서 만족감을 표현하며 "경기에서 조금 더 신중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경기 내용에 아쉬웠던 점을 짚었다.

베식타스는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였다. 조별 리그 G조를 선두로 통과하는 저력을 보였다. AS모나코, RB라이프치히, FC포르투와 한 조에 속했고 4승 2무로 조별 리그 6경기를 마쳤다. 16강에서 뮌헨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경기력에선 칭찬 받을 만했다. 이번 16강 2차전에서도 팀의 장점을 살려 측면 공격을 활발하게 공격을 펼쳤다.

귀네슈 감독은 "조별 리그에서 무패를 기록한 것으로 자랑하고 싶진 않다. 또 여기서 탈락한 것에 머무르고 싶지도 않다"면서 이번 시즌 결과에 만족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내년에도 16강까지 올라오길 바란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퇴장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