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뎀벨레(왼쪽), 메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리오넬 메시만 있는 게 아니었다. 우스만 뎀벨레와 루이스 수아레스도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첼시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1,2차전 합계 4-1로 8강에 진출했다.

압도적인 경기였다. 후반 시작 약 15분 정도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이날 바르셀로나의 중심은 변함 없이 메시였다. 팀이 넣은 3골에 모두 관여,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신이란 별명이 괜히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메시 외에도 뎀벨레, 수아레스가 살아났다는 점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16강 진출 팀 중 득점이 가장 적었다. 그나마 10골 3골은 상대 자책골이었다.

7골 중 메시가 4골, 파코 알카세르가 1골을 넣었다. 그 외 루카 디뉴, 이반 라키티치가 1골씩 넣었다. 공격수 중 골을 넣은 선수는 메시와 알카세르 둘 뿐이었다.

▲ 도움 2개를 기록한 수아레스
메시를 제외하면 공격수들의 침묵이 두드러졌던 바르셀로나가 이번 경기에서 달라졌다. 메시의 활약이 바탕이 되긴 했지만 뎀벨레가 1골, 수아레스가 2도움으로 살아났다.

뎀벨레는 1-0으로 앞선 전반 20분 화려한 돌파로 페널티박스까지 침투한 메시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골이다. 이적하자마자 장기 부상으로 결장한 불운을 씻어 냈다.

수아레스는 골은 없었지만 연계 플레이도 득점을 도왔다. 전반 3분 메시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18분 메시의 골을 다시 도왔다. 세 번째 골을 경우 메시의 압도적인 개인 기량이 빛난 골이었지만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패스한 수이레스의 센스도 돋보였다.

메시를 제외하면 좀처럼 터지지 않은 바르셀로나 공격진이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를 연달아 앞두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시점에서 뎀벨레와 수아레스가 살아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