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보 쿠르투아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괴로운 일이지만 숨지 않겠다. 남자답게 나서겠다. 솔직히 메시의 첫 번째 슈팅을 예상하지 못했다.”

티보 쿠르투아 첼시 골키퍼가 고개를 떨궜다. 리오넬 메시의 2골 1도움을 막지 못하고 3골을 내줬다. 첼시는 15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원정으로 치른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3으로 져 합계 1무 1패로 탈락했다.

경기를 마친 뒤 영국방송 BT 스포츠와 인터뷰한 쿠르투아는 “우리가 탈락할 실력은 아니었다”면서도 “개인적인 실수로 두 경기 모두 대가를 치르게 됐다”고 했다. 전반적인 경기력이 좋았지만 실점 상황에 발생한 실수가 치명적이었다고 돌아봤다.

쿠르투아는 바르사 공격수 메시의 특별함을 인정했다. “첫 번째 실점 때, 메시가 그 각도에서 슈팅을 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내가 너무 늦게 다리 사이를 좁혔다. 내 실수였다.”

쿠르투아는 “메시와 여러 번 경기해봤고, 그런 골도 이미 먹어봤다”며 “골키퍼의 다리 사이가 가장 약한 포인트다. 괴롭지만 피하지 않겠다. 남자답게 나서겠다”는 말로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다만 쿠르투아는 “좋은 선방도 여럿 했다. 실수로 4골을 내줬다. 수비도 잘했고, 플레이도 잘했다고 본다. 골대를 맞는 불운도 있었다”며 첼시 전체가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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