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구창모(왼쪽)와 장현식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김경문 감독은 팔꿈치 통증이 있는 장현식의 복귀 시점을 개막 이후로 보고 있다. 시범경기 등판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장 선발 숫자가 부족해 걱정하지는 않았다. 외국인 선수 왕웨이중, 로건 베렛과 구창모, 이재학, 최금강이 개막 후 로테이션을 이룰 예정이다. 여기에 정수민이 예비 카드로 준비한다. 

장현식이 돌아오면 5명 가운데 한 명은 빠져야 한다. 누군가 부진하다면 판단은 어렵지 않다. 그런데 만에 하나 모두 잘하고 있다면 어떨까. 김경문 감독은 조심스럽게 "구창모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불펜 전환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김경문 감독은 "물론 장기적으로 장현식과 구창모가 선발로 자리를 잡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이다. 그런데 구창모의 몸과 장현식의 몸은 다르다. 구창모가 지난해 선발로 던졌지만 가끔씩 빼주기도 하고 불펜으로 돌리기도 하면서 조절을 했다. 앞으로는 더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2016년 39경기 68⅔이닝, 지난해 31경기 115이닝을 투구했다. 정규 시즌은 주로 선발투수로, 포스트시즌에서는 구원 투수로 나왔다. '버두치 리스트' 대상에 든다.

또 지난해에는 장현식 이민호 등과 함께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 팀에도 뽑혔다. 긴 1년이었다. 1997년생으로 나이가 장현식(1995년생)에 비해 2살 어리다.  김경문 감독이 구창모의 풀타임 선발을 장담하지 않는 이유다.  

지난해와 달리 왼손 선발투수 왕웨이중이 있는 만큼 오른손 투수 일변도의 로테이션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김경문 감독은 "장현식이 돌아올 때가 되면 최일언 투수 코치와 논의해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장현식은 시범경기가 아닌 퓨처스 팀 연습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은 "여기(1군)서 준비를 다 하고 퓨처스리그 개막 전 연습 경기에 나가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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