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SS라치오가 우크라이나 원정 길에서 8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라치오는 16일(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디나모 키에프를 2-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라치오는 1·2차전 합계 4-2로 8강에 올랐다.

안방에서 2골을 내준 라치오는 급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경기를 침착하게 운영하며 전반 이른 시간 주도권을 쥐었다. 8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다. 골문을 향한 임모빌레 슈팅은 키에프 육탄 방어가 아니었더라면 골로 연결될 뻔했다. 15분 세트피스 상황도 위협적이었다. 세컨드 볼을 잡은 임모빌레의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빗나갔다.

계속 두드리던 라치오는 전반 23분에 골을 뽑아냈다. 루카스 레이바가 깔끔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디나모 키에프는 샤바노프, 데를리스 곤잘레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다. 하지만 골문을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임모빌레가 연신 키에프 골문을 위협했다.

임모빌레가 골 불운에 시달리는 사이, 키에프는 마지막 교체 카드 음모카니를 꺼내들었다. 곧바로 문전에서 기회를 잡기도 했으나 골대 위쪽으로 떴고 결국 8강 티켓은 원정 팀 라치오 몫이 됐다. 막판 세트피스 상황에서 더 브레이가 쐐기 골을 쏘아올렸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는 RB라이프치히와 마르세유가 웃었다. 라이프치히는 1·2차전 합계 3-2로 제니트를 제압했고, 마르세유는 아틀레틱 빌바오를 합계 5-2로 이겼다.

◆ 경기 정보

2017-18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디나모 키에프 vs SS라치오, 2018년 3월 16일 오전 3시(한국 시간),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우크라이나).

키에프 0-2(0-1) 라치오 *1·2차전 합계 4-2(2-2/1-0) 라치오 8강 진출

득점자: 레이바 23' 더 브레이 83'

[영상] '두드리면 열린다' Goals 디나모 키예프 vs 라치오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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