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파리그 8강에 오른 잘츠부르크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레드불 잘츠부르크가 오스트리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파리그 8강에 올랐다.

잘츠부르크는 16일 오전(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앞서 1차전에서 2-1로 이긴 잘츠부르크는 합계 2-1로 8강에 올랐다.

◆선발 명단:'황희찬 선발 4-4-2' 잘츠부르크 vs '최정예' 도르트문트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을 선발로 투입한 4-4-2로 나섰다. 최전방에 다부르, 황희찬이 나섰고 미드필더는 베리샤, 슐라거, 사마세쿠, 아이다라가 뛰었다. 포백은 울머, 칼레타-카, 하말류, 라이너가 구성했다. 골키퍼는 발케가 나섰다.

득점이 필요한 도르트문트는 바추아이 원톱에 로이스, 괴체, 쉬얼레가 지원했다. 다후드, 카스트로가 3선을 슈멜처, 단-악셀 자가두, 소크라티스, 피슈체크가 포백에 나섰다. 뷔르키가 골문을 지켰다.

▲ 부지런했던 황희찬(왼쪽)

◆전반전: 부지런한 황희찬, 급하기만 했던 도르트문트

도르트문트는 최소 2골 이상이 필요했다.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렸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을 비롯한 공격진에서 강하게 전진 압박했다. 도르트문트가 편하게 볼을 돌리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결정적인 기회를 잘츠부르크가 잡았다. 전반 21분 다부르의 압박으로 소크라티스의 횡패스가 황희찬에게 끊겼다.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해 슈팅한 볼을 뷔르키 골키퍼가 가까스로 걷어 냈다. 전반 32분에는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슐라거가 구석으로 잘 찼다. 이번에도 뷔르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5분 도르트문트의 수비 혼전 상황에서 다부르가 찼지만 떴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잘츠부르크의 전진 수비가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다. 전방을 향한 맹목적인 투입은 잘츠부르크에 위협이 되지 못했다. 전반 잘츠부르크의 조직적인 수비에 도르트문트는 1번의 슛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 치열했던 두 팀의 경기

◆후반전: 도르트문트의 총력전, 이겨 낸 잘츠부르크...황희찬 65분

후반 도르트문트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로이스와 괴체를 빼고 이삭과 필립을 기용했다. 전방에 공격수 투입을 늘린 도르트문트가 효과를 봤다. 후반 6분 필립이 찼지만 중앙으로 흘렀다. 후반 7분 황희찬이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이 됐다. 황희찬은 8강에 올라도 1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후반 12분 측면 크로스가 후방으로 흘렀고 슈멜처의 슛은 정면으로 갔다. 후반 들어 도르트문트의 슈팅 기회가 늘었다. 후반 16분엔 다부르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찼다. 골키퍼가 막았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17분 게레이로를 투입해 조기에 교체 카드를 다 썼다. 

도르트문트의 공격이 살았다. 후반 24분 바추아이의 패스를 받은 이사크의 슛은 발케 골키퍼가 막았다. 후반 27분엔 이사크의 슛은 하말류의 태클에 막혔고, 코너킥에 이은 슛도 발케 골키퍼가 쳐 냈다. 

마르코 로제 잘츠부르크 감독은 후반 34분, 37분 황희찬과 아이다라를 빼고 볼프와 야보를 나란히 투입해 기동성을 강화해 도르트문트의 파상 공세를 막았다.


[영상][UEL] 잘츠부르크 vs 도르트문트 3분 하이라이트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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