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 클럽 사상 첫 8강에 오른 잘츠부르크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이 동료들과 힘을 모아 신기원(新紀元)을 열었다. 오스트리아 축구 팀 역사상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첫 8강에 올랐고, 이번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무패 기록(12경기 7승 5무)도 이어 갔다. 

잘츠부르크는 16일 오전 5시 5분(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1차전 원정에서 2-1로 이겼던 잘츠부르크는 합계 2-1로 8강행 고지에 올랐다.

잘츠부르크는 앞선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까지 이번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총 11경기 나서 21골을 넣고 6골만 내주며 단단한 전력을 과시했다. 앞선 1차전도 도르트문트이 우세가 점쳐졌지만, 4-4-2의 안정된 밸런스의 잘츠부르크가 도르트문트를 잡았다. 잘츠부르크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 참가한 팀 중 가장 적은 골(21골)을 기록했지만, 황희찬을 비롯한 공격진의 조직적 압박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탄탄한 수비를 구축했다. 최저 득점 팀이지만, 가장 적은 실점(6실점)을 내준 이유기도 했다.

여태껏 오스트리아 클럽 중 유로파리그에서 8강에 오른 팀은 한 팀도 없었다. 1993-94 시즌 SV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전신)가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 결승에 오른 적은 있었지만, 2009-10 시즌 유로파리그로 개편된 이후 2013-14 시즌 잘츠부르크의 16강이 오스트리아 클럽의 최고 기록이었다. 잘츠부르크가 새로운 역사를 쓴 셈.

더불어 잘츠부르크는 이번 시즌 공식 경기 30승 15무 1패로 상승세를 이어 갔고, 3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 가는 중이다.

황희찬은 당당하게 잘츠부르크의 주전 공격수로 동료와 함께 팀의 신기원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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