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애칭 한 번 잘 지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이 그야말로 '황소'다운 플레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카메라 '원샷'은 유독 황희찬을 향했다.

잘츠부르크는 16일(한국 시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를 도르트문트와 득점 없이 비겼다.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던 잘츠부르크는 1·2차전 합계 2-1로 8강에 올랐다.

급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잘츠부르크는 물러서지 않았다. 맞불 작전에서 가장 번뜩인건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독일 명문 도르트문트를 연신 괴롭혔다. 모아네스 다부르와 함께 4-4-2 전형 투톱으로 나서 활발하게 경기장을 누볐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강한 압박의 시작이었다. 급한 도르트문트는 실수를 연발했고, 그를 더하게 황희찬이 유도했다.

전반 황희찬은 가장 카메라 단독 샷을 많이 받은 선수였다. 16분 자가두와 몸싸움을 하면서 도르트문트 문전을 위협하더니 20분에는 상대 실수를 정확히 예측해 슈팅까지 가져가며 연신 눈도장을 찍었다.

저돌적이고 빠른 황희찬. '황소' 답게 수비에도 열심히였다. 후반 7분 옐로 카드를 받으면서 다음 경기를 기약하지 못하게 됐지만, 수비 가담은 박수를 받을만했다. 부단히 뛴 황희찬은 후반 20분 굴브란첸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65분.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재입증한 황희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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