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숨가쁘고 치열한 주간 축구소식.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종합 리뷰.

* 8강 진출 : 아스널(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마르세유(프랑스), 라치오(이탈리아), 라이프치히(독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CSKA 모스크바(러시아)

◆ [잘츠부르크 0-0 BVB] 역사 쓴 황희찬과 아이들

레드불 잘츠부르크가 일을 냈다. 오스트리아 클럽으로는 최초로 유로파리그 첫 8강에 올랐다. 그것도 명일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해 이룬 쾌거다. 잘츠부르크는 1차전부터 이변 조짐을 보였다. 독일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오스트리아로 돌아왔다.

2차전 잠글 생각은 없어 보였다. 다급한 도르트문트가 공격적으로 나섰고 잘츠부르는 맞불 작전을 놨다. 황희찬을 필두로 강력한 압박에 힘썼고 젋은 잘츠부르크는 활기를 더해갔다. 도르트문트는 교체 카드를 이러저리 써보면서 반전은 노렸지만 결국 드라마의 희생양이 됐다.

* 1차전 2-1 잘츠부르크 승, 2차전 0-0 무 ∴ 합산 2-1 잘츠부르크 8강 진출

◆ [아스널 3-1 AC밀란] 웰백은 승리와 논란을 남기고…

리그 톱4가 녹록지 않은 아스널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올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리그에서 선수들 휴식까지 줘가며 2차전을 준비한 아르센 벵거 감독. 결과론적으로는 효과를 봤다. AC밀란을 안방으로 불러 들여 3-1 승리를 거뒀다.

여러모로 주인공은 대니 웰백이 됐다. 웰백은 동점 골과 쐐기 골을 넣으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그리고 논란의 중심에도 섰다. 직접 얻어 성공시킨 PK골. 넘어진 장면이 어쩐지 석연치 않게 보이는 게 느린 화면을 본 많은 이들의 생각이다.

* 1차전 2-0 아스널 승, 2차전 3-1 아스널 승 ∴ 합산 5-1 아스널 8강 진출

◆ [로코모티브 1-5 아틀레티코] 윗물 먹어 본 '꼬마'의 완승

모스크바의 추운 날씨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8강행을 막을 수 없었다. 날리는 눈발이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도와주는듯 했으나 아틀레티코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변은 없었다. 아틀레티코는 1차전에서 3-0 완승에 힘입어 앙투앙 그리즈만에게 휴식을 주는 등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고도 승리를 안았다.

아트레티코는 전반 앙헬 코레아의 선제골로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로코모티브는 기습 중거리포로 곧바로 따라붙었지만 벽이 높았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4골을 몰아 넣으면서 5-1 완승을 거뒀다. 페르난도 토레스는 모처럼 멀티 골을 기록하며 신바람을 냈고 그리즈만은 교체 투입돼 PK를 유도하고 1골을 기록하며 '에이스'라는 것을 재입증했다.

* 1차전 3-0 아틀레티코 승, 2차전 5-1 아틀레티코 승 ∴ 합산 8-1 아틀레티코 8강 진출

◆ [리옹 2-3 CKSA] 16강 유일한 역전극은 이곳에서!

1차전 승자들이 8강 티켓을 줄줄이 얻어간 상황. 유일한 역전극은 프랑스 리옹에서 나왔다. 올림피크 리옹 1차전 1-0 승를 안고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90분 뒤 8강 주인공은 CSKA 모스크바였다.

CSKA는 엎치락뒤치락거리는 경기 속 결국 승리를 안았다. 2-2 팽팽하던 흐름 속에서 폰투스 베른블룸은 결승골을 터트렸다. 1·2차전 합산은 3-3. 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에는 CSKA가 올랐다.

* 1차전 1-0 리옹 승, 2차전 CSKA 3-2 승 ∴ 합산 3-3, 원정 다득점 CSKA 8강 진출

◆ [빌바오 1-2 마르세유] 리그앙 자존심을 지킨 마르세유

마르세유 마저 떨어졌더라면 8강 진출 팀에 프랑스 리그앙 구단이 없을 뻔 했다. 마르세유는 리그앙 자존심을 지키며 8강에 올랐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원정길에 오른 마르세유. 파예와 오캄포스의 연속 골로 일찌감치 8강행 9부 능선을 넘었고 결국 8강에 합류했다.

* 1차전 3-1 마르세유 승, 2차전 2-1 마르세유 승 ∴ 합산 5-1 마르세유 8강 진출

◆ 다음 단계를 위하여…8강 조추첨 16일 오후 8시!

라치오와 라이프치히, 스포르팅 리스본도 8강에 합류했다. 라치오는 디나모 키에프를 제압했고, 라이프치히는 제니트와 경쟁에서 이겼다. 스포르팅 리스본은 체코 쿠단 빅토리아 플젠에 1-2로 졌지만 합산 3-2로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8개국 리그서 딱 1팀 씩. 8강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으니 이제 맞대결 상대를 결정할 시간이다. 운명은 곧 결정된다.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후 8시 확인 할 수 있다. 조 추첨은 스위스 니옹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리=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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