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 구단 역사상 첫 8강에 오른 잘츠부르크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영국 공영방송 'BBC'가 "이번 UEL 경기 중 가장 흥미로운 승리 중 하나"라며 8강 진출을 축하했다.

잘츠부르크는 16일 오전 5시 5분(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1차전 원정에서 2-1로 이겼던 잘츠부르크는 합계 2-1로 8강행 고지에 올랐다.

1차전 원정에서 2-1로 이겼던 잘츠부르크는 2차전 홈경기에서도 단단한 4-4-2로 도르트문트의 공세를 버텼다. 특히 황희찬이 전방에서 싸워주며 도르트문트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전반 도르트문트는 조직적인 잘츠부르크를 뚫지 못했다. 전반 1번의 슈팅을 기록한 게 전부.

후반엔 적극적인 교체 카드를 써 슈팅 기회를 늘렸지만, 오스트리아 구단 역사상 첫 유로파리그 8강을 기원한 잘츠부르크의 수비 헌신이 돋보였다. 

여태껏 오스트리아 클럽 중 유로파리그에서 8강에 오른 팀은 한 팀도 없었다. 1993-94 시즌 SV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전신)가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 결승에 오른 적은 있었지만, 2009-10 시즌 유로파리그로 개편된 이후 2013-14 시즌 잘츠부르크의 16강이 오스트리아 클럽의 최고 기록이었다. 잘츠부르크가 새로운 역사를 쓴 셈.

BBC는 "잘츠부르크가 도르트문트를 꺾고 오스트리아 구단 역사상 첫 8강에 오른 구단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흥미로운 승리 중 하나다"며 잘츠부르크의 8강행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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