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K를 얻어내는 웰벡(오른쪽).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대니 웰벡의 뻔뻔한 다이빙이다. 주심은 정반대의 판정을 내렸다.” (앨런 시어러)

영국 현지는 아스널 대니 웰벡의 ‘페널티킥 논란’으로 뜨겁다. 

웰벡은 아스널이 0-1로 뒤진 전반 3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했다. AC밀란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는 오른팔로 웰벡을 살짝 건드렸다. 그러자 웰벡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AC밀란 가투소 감독과 선수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해당 장면을 바로 앞에서 지켜본 부심은 깃발을 올리지 않은 상황. 그러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돈나룸마 골키퍼는 항의 과정에서 경고까지 받았다.

윌셔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전체 흐름은 바뀌었다. 후반전에 AC밀란은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졌고 결국 2골을 더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는 웰벡의 페널티킥이 주요 이슈였다. 아스널 선수들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잭 윌셔는 “자세히 보지 못했다. 수비수가 나와 웰벡 사이에 있었다. 곧 웰벡에게 물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라니트 자카도 “페널티 장면을 보지 못했다. 이후에 볼 예정이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도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그는 “페널티킥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 솔직하게 답하려 한다.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페널티킥이었다. 해당 장면을 다시 보기 전까지 대니 웰벡에게 ‘다이빙’이라는 오명을 씌우고 싶지는 않다”며 선수를 감쌌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전설 앨런 시어러는 SNS로 일침을 가했다. “대니 웰벡의 뻔뻔한 다이빙이었다. 주심은 정반대의 판정을 내렸다”며 오심을 지적했다. 

영국 BT 스포츠도 “끔찍한 판정이다. 매우 가혹하다”며 “웰벡이 페널티킥으로 아스널에 승리를 선물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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