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K 선언에 영향력이 컸던 스웨덴 출신의 추가 심판 요하네손(오른쪽) ⓒ유로 스포츠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스테판 요하네손 추가 부심은 프레드릭 융베리 이후 스웨덴 출신의 아스널 최고의 히어로였다." (英 언론 유로 스포츠)

아스널과 AC밀란의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치열했던 경기가 추가 부심의 판정으로 다소 기울었다. 논란이 됐던 장면은 전반 37분 나왔다. 대니 웰백이 AC밀란의 페널티박스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AC밀란의 수비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오른팔로 웰백을 살짝 건드렸다. 웰백이 그대로 그라운드로 쓰러졌다. 

주심은 처음엔 페널티킥 판정을 머뭇거렸지만, 부심과 추가 부심과 이야기를 나누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아스널은 0-1로 밀리던 상황에서 만회 골을 넣었고, 이후 평점심을 잃은 AC밀란은 공략해 후반 2골을 더 추가했다. 3-1 완승을 거뒀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 판정이 다르다고 볼 수 있지만, 영국 현지 언론에선 대다수 웰백의 동작이 과했다는 지적이다. 영국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 앨런 시어러는 "웰백의 뻔뻔한 다이빙이다. 주심은 정반대의 판정을 내렸다"며 일침을 가했다.

영국 언론 'BT 스포츠' 역시 "끔찍한 결정이다. 가혹하다. 웰백의 페널티킥이 아스널의 승리르 이끌었다, 젠나로 가투소 감독 자신이 얼마나 화냈는지 말하라"며 오심이라는 데 의견이라는 의견을 냈다. 심지어 아스널 레전드 마틴 키언도 "내 생각엔 골키퍼가 화났을 것 같다(AC밀란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며 오심이라는 데 의견을 더했다.

반면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과 잭 윌셔, 그라니트 자카는 경기 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모르쇠 작전으로 일관했다. 

유로 스포츠는 경기 이후 웰백이 넘어지는 장면을 가장 가까이서 본 추가 부심 스테판 요하네손의 출신이 스웨덴이라는 점을 들며, 프레드릭 융베리 이후 아스널에 스웨덴 출신의 최고 히어로라며 비꼬았다. 

스웨덴 융베리는 아스널에서만 321경기 뛰며 71골 31도움을 기록했고, 리그 우승 2회, 잉글랜드축구협회컵 3회를 들어 올린 아스널 레전드다.

UEFA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처럼 비중 높은 경기에서는 명확한 판정을 위해 2명의 추가 부심을 배치한다. 추가 부심은 골라인 뒤에 위치하며 3부심과 4부심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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