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이성열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이성열(34, 한화 이글스)이 부상 악재를 만났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t 위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성열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이성열은 14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조상우가 던진 공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아 근육이 손상됐다. 한화 관계자는 "4주 정도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규 시즌을 앞두고 나온 부상에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한 감독은 "근육을 다쳤다고 해서 재활군에 가라고 통보를 했다. 오키나와에서도 부상자 없이 보내고 왔는데, 맞아서(사구) 다치니까 화가 나더라"고 이야기했다. 

한화는 14일 넥센전에서 이성열뿐만 아니라 백창수, 오선진, 정범모까지 모두 4명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한 감독은 "4명씩이나 맞추는 경우는 흔치 않으니까 화가 나더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이성열을 뺀 나머지 선수들은 부상이 없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 감독은 올 시즌 이성열을 지명타자 또는 대타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오키나와 캠프 때부터 타격감이 좋아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이탈하자 "거포를 잃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성열의 자리는 당분간 양성우가 채운다. 한 감독은 "투수 유형에 따라서 이성열과 양성우를 돌려가면서 기용하려고 했는데, 선택의 폭이 하나로 좁혀졌다"고 이야기했다. 

한화는 이성열이 재활군으로 내려간 빈자리에 장진혁을 불러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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