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시티는 안돼"라고 외친 리버풀의 미드필더 베이날둠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26승 3무 1패.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30라운드까지의 성적이다. 1패는 리버풀에 얻어맞은 상처. 하지만 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리버풀이 맨시티를 만나고 싶어 할까.

이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팀이 모두 정해졌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로마와 유벤투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과 맨시티.

챔피언스리그 16강은 같은 소속 리그의 팀들 간의 대결이 불가능하다. 토트넘 홋스퍼가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비야와 맨시티가 바젤, 리버풀이 FC포르투, 첼시가 바르사와 맞대결한 이유다.

8강은 이런 룰이 사라진다. 같은 리그 소속 팀과도 맞대결이 가능하다. 8강에선 '엘 클라시코'도 나올 수 있고, 리버풀과 맨시티의 맞대결도 가능한 이유다.

리버풀의 주축 미드필더 헤오르히니오 베이날둠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미국 언론 'ESPN'과 인터뷰에서 "금요일(16일, 한국 시간으로 오후)에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에서 리버풀은 맨시티를 피하고 싶어요. 잉글랜드 라이벌끼리 너무 일찍 만나면 좋지 않기 때문이죠"라는 게 그의 이유.

그는 "우리는 맨시티와 이번 시즌 2경기를 치렀어요. 첫 번째는 레드카드로 어려운 경기를 했죠. 하지만 두 번째 홈경기는 좋았습니다. 우리에게 좋은 경기였어요. 팬들도 우리가 맨시티와 경기를 하면 즐거워하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맨시티와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사디오 마네가 전반 37분 퇴장했고, 수적 열세 속에 0-5로 대패했다. 23라운드 홈경기에선 7골이나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리버풀이 한 골 차로 이겼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1패를 기록 중이어서 남은 8경기에서 3경기만 이기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이미 리그컵 우승을 일궈냈고, 챔피언스리그 8강도 쉽게 올라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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