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태 KIA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다운' 경기 운영을 보였다.

KIA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서 3-3으로 맞선 8회초 수비를 앞두고 라인업 9명 중 8명을 교체했다. 교체된 투수까지 하면 9명이다.

이민우가 임창용으로 교체됐고 우익수 이명기는 최원준으로, 중견수 버나디나는 이영욱으로 바뀌었다. 1루수 김주찬이 서동욱으로, 3루수 이범호는 2루수 오정환으로 교체됐다. 2루수 안치홍이 유격수 황윤호로 바뀌었다. 좌익수 최형우를 대신해서는 3루수 정성훈이 투입됐다. 김민식 대신 한승택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유격수 김선빈은 좌익수 유재신으로 대체됐다.

경기는 7회초 넥센이 2점을 내며 3-3 동점이 된 상황이었다. KIA는 7회말 점수를 내지 못했고 경기는 8회초로 흘렀다. 김기태 KIA 감독은 주전들을 모두 교체하며 시범경기는 승패보다 컨디션 점검, 테스트 기회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홀로 남아있던 지명타자 나지완은 2사 1,2루에서 대타 백용환으로 교체됐다. 이로써 라인업 전원이 8회 교체됐다. 그런데 백용환이 김동준을 상대로 좌익수 앞 적시타를 치며 팀에 4-3 승리를 가져왔다. 백업 멤버들의 활약까지 돋보였던 KIA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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