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신인 한동희가 3안타 2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9-5 승리에 이바지했다.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서 9-5로 이겼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브룩스 레일리는 3이닝 동안 57개의 공을 던지면서 2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원중(4이닝 4실점)이 7회초 흔들렸으나 타선이 터지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대호와 한동희가 날카로운 타격감을 보였다. 이대호는 1회 말 선취점을 뽑는 적시타를 포함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한동희는 7회 말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포함해 3안타 2타점 활약을 벌이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1회 말 선두타자 민병헌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병규가 볼넷을 골랐고 전준우가 중전 안타, 이대호가 좌익수 쪽 적시타를 치면서 1-0으로 앞서갔다.

2회초에 동점을 허용했다. 1사 이후 레일리가 양의지에게 볼넷, 최주환에게 몸메 맞는 볼을 내주고 오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허경민을 유격수 앞 땅볼로 막았지만 그사이 양의지가 홈을 통과해 1-1이 됐다.

2회 말 다시 리드했다. 2사 이후 문규현이 볼넷을 고르고 나종덕이 우전 안타, 민병헌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3-1로 달아났다.

이후 6회까지 득점, 실점 없이 맞서던 롯데는 7회초 들어 네 번째 투수 김원중이 1실점을 했고, 7회에 다시 흔들리면서 4실점을 해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7회 말 1사 이후 이병규가 좌중간 안타, 김문호 볼넷, 박헌도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김동한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밀어내기로 1점 차로 쫓아갔고, 김상호의 타격 후 상대 1루수 실책으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동희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다시 리드를 뺏었다. 이후 롯데는 남은 2이닝을 실점없이 막았고 8회 말에는 2점을 더 추가하며 승리를 거뒀다.

한편,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민병헌은 친정팀을 상대로 시범경기 첫 안타-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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