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체티노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리버풀(잉글랜드)에서 활약한 디트마 하만이 뮌헨의 차기 사령탑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을 예상했다.

하만은 16일(한국 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과 인터뷰에서 "뮌헨의 차기 감독은 포치티노가 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심지어 "뮌헨과 포체티노가 접촉했다. 뮌헨이 포체티노에게 연락했고, 결정권은 포체티노가 갖고 있다"며 뮌헨이 이미 포체티노와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뮌헨 감독은 유프 하인케스다. 이번 시즌 중반 카를로 안첼로티를 대신해 급하게 친정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다. 무려 네 번째 뮌헨 부임이다. 만 72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뮌헨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베식타스를 3-1로 이겨 챔피언스리그 11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문제는 하인케스 감독의 거취다. 하인케스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18년 6월까지다. 뮌헨은 재계약을 맺던, 새 감독을 찾던 한 가지 결정을 해야 한다.

너무 많은 나이가 걸리긴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을 대신해 팀을 반등시킨 하인케스 감독을 나이만을 이유로 외면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하인케스 감독 역시 1년 정도는 더 하고 싶다는 의중을 내비치기도 했다.

만약 하인케스 감독과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하고 하만은 그 주인공이 포체티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뮌헨은 포체티노 감독이 전혀 경험하지 못한 독일 분데스리가라는 점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 때는 물론 감독으로도 독일에서 일한 적이 없다

하지만 하만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독일어 가능 여부는 뮌헨 감독 선임 기준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현 맨시티) 감독도 독일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부임 전 뮌헨에서 3년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시즌 선수 못지 않은 화려한 이적설에 시달렸다. 가장 대표적인 팀은 레알 마드리드로 지네딘 지단 감독은 부진하며 압박에 시달리자 포체티노 감독이 가장 유력한 레알 마드리드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포체티노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행에 대해 확답은 피하며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이 와중에 뮌헨까지 포체티노 영입에 가세하면서 그의 주가는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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