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강에서 만난 리버풀 vs 맨시티 ⓒ UEFA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은 총 5개팀, 이 5개 팀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16강에서 무래 3개팀이 떨어졌다. 딱 두 팀 남았는데 하필이면 이 두 팀이 8강에서 만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다.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이 16일(한국 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열렸다.

스페인이 바르셀로나, 세비야, 레알 마드리드로 3개팀, 이탈리아가 유벤투스와 AS 로마로 2개팀, 잉글랜드가 리버풀과 맨시티로 2개팀, 독일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1개팀이 8강에 진출했다.

대회 시작 전 프리미어리그의 기세는 무서웠다. 지난 시즌 1~4위 팀부터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얻은 맨유까지 총 5개팀이 16강에 진출했다. 기세는 대단했다. 5개팀 모두 조별 리그를 뚫고 16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그 기세는 16강에서 사그라들었다.

맨유는 세비야에 덜미를 잡혔고, 첼시는 바르셀로나에 힘 한 번 제대로 못쓰고 패했다. 토트넘은 유벤투스를 상대로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겼으나 홈에서 1-2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포르투를 만난 리버풀과, 바젤을 만난 맨시티가 8강에 진출해 자존심을 세웠다.

하지만 추첨의 장난이었을까? 8강에서 리버풀과 맨시티의 대진이 성사됐다. 이날 추첨은 뽑히는 순서대로 그대로 대진이 완성됐다. 즉 처음 뽑힌 팀과 두 번째 뽑힌 팀의 8강 대결이 완성되는 방식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6개팀이 뽑혀 3개 대진이 완성될 때까지 리버풀과 맨시티는 나오지 않았다. 즉 뽑히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두 팀의 대진이 완성됐다.

스페인도, 이탈리아도 출전한 모든 팀이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딱 1팀 밖에 4강에 진출하지 못한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무조건 한 팀은 4강에 간다는 뜻도 되지만 처음 기세가 무색해진 잉글랜드다.

▲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 U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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