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체티노 감독(왼쪽)과 손흥민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손흥민은 아주 행복하다. 그래서 우리도 아주 행복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스완지시티와 2017-18 FA컵 8강전(17일 밤 9시 15분 킥오프)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두 한국 대표 선수의 맞대결이 영국 현지에서도 화제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과 기성용의 맞대결이 이 경기의 포커스 중 하나인데, 손흥민의 최근 발전이 행복하지 않은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대답을 시작했다. 이어 “아마 그가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최고의 시즌일 것”이라며 “손흥민은 아주 잘하고 있고, 팀을 도와주고 있다. 환상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특정 선수에 대한 칭찬을 과하게 이어가지 않으려 한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아주 행복해하고, 그래서 우리도 아주 행복하다”는 말로 답변을 마쳤다.

공격수 해리 케인의 부상 이탈로 생긴 전방 공격 공백을 누구로 대신할 것인지도 화두다. “페르난도 요렌테에게 기회를 줄 것인가, 아니면 라멜라와 손흥민을 다시 쓸 것인가”라는 질문도 나왔다. 전술 준비에 대한 부분인만큼 포체티노 감독은 즉답을 피했다.

“우리 팀에는 그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 델레 알리, 라멜라, 손흥민, 요렌테, 루카스 모우라.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매 경기 상대를 이기기 위한 다른 전술을 준비하는 것이다. 우리가 각각 다른 팀에 대응할 수 있는 퀄리티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이제 해리가 빠진 상황에서 최고의 선택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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