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인, 손흥민, 요렌테(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난 페르난도 요렌테를 좋아하지만, 손흥민이 높이 날고(fly high)있다.”

은퇴 이후 축구 해설가, 컬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잉글랜드 대표 출신 미드필더 대니 머피가 해리 케인이 빠진 토트넘 홋스퍼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손흥민이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피는 리버풀, 풀럼,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레전드다.

머피는 영국 런던 지역 신문 이브닝스탠다드에 기고한 컬럼에서 “케인이 빠졌지만 팀으로는 더 나을 수 있다”며 대안이 없지 않다고 했다. “프리미어리그 톱4를 유지하기 충분하다”며 공백을 채울 수 있다고 했다.

케인의 자리를 대신할 선수는 손흥민이다. 머피는 “손흥민이 잉글랜드 무대에 온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에 갖지 못했던 옵션을 갖게 됐다”며 손흥민이 3년 전 토트넘에 입단했을 때 보다 뛰어난 선수가 됐다고 했다.

머피는 손흥민 뿐 아니라 토트넘의 다른 2선 자원도 좋다고 했다. “에릭 아멜라가 돌아왔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그 답게 경기하고 있다. 거기에 델레 알리가 있고, 루카스 모우라도 영입됐다. 케인이 빠진 뒤 이들이 뛰는 모습을 보니 좋았다.”

머피는 손흥민이 풍부한 2선 자원 가운데 마침표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했다. “손흥민이 케인이 빠진 중앙 공격 자리에 들어가는 게 말이 된다. 난 페르난도 요렌테를 좋아히지만 손흥민이 지금 높이 나고 있다. 득점을 썩 잘해내고 있다. 스트라이커는 골문 앞에서 위협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 시점에서 손흥민의 기록이 좋다.”

머피는 현 시점에서 토트넘에서 골문 앞 위협을 가장 줄 수 있는 선수가 요렌테보다 손흥민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2골, 공식전 18골을 넣었다. 최근 4경기에서 7골을 몰아쳐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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